나는 왜 개발자를 하려고 하는가?
오늘 공부를 하다가, 문득 나는 왜 개발자가 하고 싶은걸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내 전공이 컴퓨터라? 그냥 개발 직군이 돈을 많이 준다니까? -> 사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긴 하다ㅋㅋ
나는 예전부터 컴퓨터를 참 좋아했다. 사실 컴퓨터는 그저 자식 클래스 정도이고, 나는 전자기기에 예전부터 늘 관심이 많고 좋아했다.
그래서 예전부터 컴퓨터를 통해 가족들이나 친구, 지인들의 컴퓨터 내에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적 문제들을 해결해주며 즐거움을 얻었었다.
우리 집에서는 예전부터 누나들이 컴퓨터를 너무 오래 하기도 했고, 부모님께서도 컴퓨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으셔서 였는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컴퓨터에 암호를 걸어 놓고, 토요일마다 30분 씩만 사용하도록 허락 해주셨다. 또한 컴퓨터는 늘 거실에 있어 게임을 하던, 검색을 하던 부모님의 눈치가 보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는 일주일 중에서 그 30분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고, 주변에 각자 방에 컴퓨터가 있고, 시간 제한 없이 컴퓨터를 할 수 있던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의 케이스가 그렇다. 초등학생때 친구 집에 참 많이 놀러갔었는데, 친구는 어렸을 때 부터 방에 컴퓨터가 있었다. 나는 친구와 같이 게임을 하는것도 좋지만,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컴퓨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너무 좋고 부러웠었다.
아무튼, 그렇게 컴퓨터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보니 컴퓨터 타자가 상당히 느렸었고(거의 독수리 타법), 지금도 생각보다 그렇게 타자가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컴퓨터를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보니,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극에 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어린 나이부터 피시방에 갔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자리에서 흡연이 가능했던 시기라, 피시방에 한번 갔다오면 담배쩐내가 진동을 해서 피시방에 다녀왔다는 사실에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난다ㅋㅋ.
뭔가 글을 적다보니, 부모님의 그런 제약이 지금 생각해보면 게임중독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면서도, 뭔가 원망 스러운 감정이 있다. 과연 그때 내가 원없이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다면, 중고등학생때는 질려서라도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왜 개발자가 하고 싶은걸까?
가장 큰 이유는 , 어렸을 때 그러한 열망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유가 큰 것 같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를 원 없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느정도 내가 알바를 하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자마자, 컴퓨터부터 새로 사고, 노트북도 새로 사며 전자기기, 컴퓨터에 대한 열망을 점차 채워나갔던 것 같다.
즉 현재의 나는 어렸을 때 나의 동심을 지금까지 채워오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공부를 하면서 내가 또 최근에 느낀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모르는 내용은 모를수록 2번, 3번 더 보면 조금씩이라도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그럴때마다 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가끔은 무너질려고 할 때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이 또한 내가 그동안 공부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일종의 고난 인 것 같다.
이또한 다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고, 모르면 모를 수록 더 파고드는 자세를 길러야 겠다.
쓰다보니 정말 길어졌는데,
오늘 쓴 잡담이 '나는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서 다음 잡담은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그럼 오늘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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