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컴공(전공생)이지만 거의 문외한 입장에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전공생이지만, 저처럼 아는게 없는 전공생 분들을 위한 후기..
일단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번 년도 마지막 SQLD 시험인 55회차에 응시하여 시험에 합격했다.
점수는.. 처참하긴 하지만 뭐 100점이나 68점이나 60점이나 어차피 합격은 합격이셈!
참고로 이번에 공부해보니까 굳이 전공자 비전공자 구분을 해서 갈라치기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전공의 유무가 필요 없는 시험인 것 같다.
나는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면서, SQL 및 데이터베이스 공부는 필연적인 공부였다.
그래서 어차피 언젠가는 해야할 공부니까, 하는 김에 자격증까지 취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번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을 하였다.
혹시나 내년에 SQLD 를 응시하실 분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후기 및 글을 남긴다.
얼마나 공부했는가?
나는 정확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달 공부했다.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시험이 끝난 것을 누릴 새도 없이 바로 시작했던 것 같다.
시험 범위 + 어려웠던 부분
내가 응시했던 시험의 시험범위는 아래와 같다.
사실 나는 한 2년전 데이터 베이스 기본 강의를 수강해서 사실 맨 처음에는 걱정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개소리였고 따로 공부를 더 많이 했어야 했다...
그래도 1과목은 내가 이론적인 부분은 한번 배워서인지 어디선가 배웠던 내용들이 어렴풋이 기억나서 공부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딱히 전공 수업이 없었더라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내용인 것 같다.(아님 말고)
(좀 어려웠던 부분 뭐였냐라고 굳이 물어본다면 정규화 파트가 좀 헷갈릴만 할 것 같긴 하다.)
2과목은 사실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내가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Group by 절, 조인, 서브쿼리, SQL활용 전체 부분
참고로 Pivot과 Unpivot + 정규 표현식은 시험에 등장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가 많이 없어서 공부하는데 좀 애를 먹었다.
관리 구문 파트는 각 구문이 어떤 특성을 띄느냐 이해하면 각 구문에 따르는 명령어를 학습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공부는 뭐로 했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선배 SQLD (근데 아예 안본 수준) + 홍쌤 정리자료 (유료) +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 (노랭이) + 쏭즈 캠퍼스 유튜브 강의 + 단권화 자료(인터넷에 있는 자료에 내용을 추가하여 활용) 을 사용하여 공부하였다.
홍쌤 SQLD 강의 + 기출문제
처음 시작은 유튜브 홍쌤의 데이터랩 채널에 있는 요약 총정리 영상을 통해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hdatalab
처음 강의를 듣고는 솔직하게 한번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상당 존재하였다.
그리고 동영상을 통해서만 공부하다보니 모니터를 통해 보는 강의안 내용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추가로 이때 노랭이 문제도 풀어보는데 노랭이는 난이도가 좀 높아서 그런지 잘 풀리지 않았다.
영상만 보면서 공부하다가 눈이 너무 아파 열불 나는 중, 영상에 등장하는 강의자료와 실전문제집을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한다는 것을 보고 냉큼 결제 했다 (12000원 이었나..? + 광고 아님 내돈 내산)
사이트는 아래 첨부!
이후에 요약 노트를 다운받아 공부했고, 시험 마지막날까지 한 5회독은 한 것 같다.
정말 솔직하게 처음에는 "아니 뭐 이해하기도 힘들고 뭐냐 이게" 라는 생각이 시험 볼때 즈음에는 " 진짜 필요한 내용만 넣어놓으셨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 활용하였다.
추가적으로 좋았던 점은 연습문제를 5회 제공한다는 점이었는데, 나는 이부분이 사실 요약노트보다 구매에 있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
노랭이를 풀어보며 문제 난이도가 진짜 천차만별이라 좀 모의고사 같은 느낌의 문제를 찾고 있던 도중에 나에게 온 한줄기의 빛이었다.
연습문제 5회는 하루에 2회씩 매일매일 풀며 5회독 정도 한 것 같다. 추가적으로 매일매일 틀리는 문항의 번호를 기록하고 오답을 하며 시험 보기 직전쯤에는 틀린 문제들을 위주로 리마인드 하며 공부했다.
모의고사를 시간 재고 풀며 실전 감각을 조금이나마 깨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SQLD를 준비하며 나에게 도움이 된 자료중 거의 9할 정도 지분을 가져갔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스승님 홍쌤 흑흑..
SQL 자격 검정 기출문제 (a.k.a 노랭이)
사실 노랭이는 원래도 난이도가 높기로 악명이 높은데, 이는 SQL 계의 최고 권위 자격증인 SQLP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런 것 같다.
시험 다 되어갈 때 구매하면 서점에 없다길래 나는 공부를 시작할 때 (한달 전) 쯤 미리 서점에 가서 여유 있게 구매하였다.
노랭이는 2회독? 정도 한 것 같은데, 난이도가 어려워서인지 저기서 연계되는 문제가 많다는 소리를 듣고도 풀면서 정감이 안가 좀 대충 풀어내긴 했다ㅋㅋ..
근데 정말 막상 시험을 보니 연계되는 문제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한 3~4문제? 정도 체감했던 것 같다
추가적으로, 문제집에 등장하는 서브쿼리 문제는 어려워서 거의 버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며 나머지 문제들은 정말 열심히 풀었다. 그래서인지 제발 서브쿼리 문제는 조금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공부했다(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남!)
개인적으로, 아예 안풀고 들어가기 보다는 한두번 정도는 풀어보고 시험에 들어가면 시간 아끼기 정말 좋을 것 같다.
서브쿼리 문제는 각자 판단하고 버릴건 버리는것도 추천.. 사실 서브쿼리는 문제를 읽기만 해도 지친다ㅋㅋ..
단권화 자료
단권화 자료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정리 자료에 내가 문제를 풀며 틀린 것이나 모르는 개념을 추가하고, 이전 시험범위인 내용들은 짤라가며 공부했다.
홍쌤의 요약자료는 페이지가 방대하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을 찾아내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런 단권화 하는 작업을 통해 나만의 요약집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애매모호한 내용의 개념이나 틀린 문제를 빠르게 확인하고 오답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위 자료는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고, 저작권 이슈로 첨부는 생략!
추가적으로 공부한 것들
(유튜브) 어쩌다 DBA
https://www.youtube.com/@opportunelydba
거의 모든 노랭이 문제를 쿼리까지 쳐가며 상세히 해설해주신다. 그러나 예전 노랭이 기준이라 문제 번호가 상이하여 문제를 찾는데 시간이 쪼금 걸림 ^^..
하지만 노랭이 해설 관련 영상은 여기가 1티어가 맞는 것 같다.
(유튜브) SQL 전문가 정미나 + 유선배 SQLD (a.k.a 민트책)
노랭이 문제 해설 + 개념 해설 강의 + 스피드 퀴즈? 로 들었다.
추가적으로 Group By 부분에서 공부하다 헤매고 있을 때, 학교 도서관이 이분이 집필하신 유선배 SQLD 책이 있길래 잠깐 빌려서 봤는데, 앞에 한두장 정도 보다가 그냥 홍쌤 요약본으로 하는게 나한테 도움이 더 될 것 같아서 거의 보지 않았다.
(유튜브) 쏭즈 캠퍼스
https://www.youtube.com/@songscampus
윈도우함수 등과 같은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공부할 때 봤던 강의인데, 뭔가 주력으로 공부할 때 보진 않았고 자기 전에 그냥 틀어놓고 자는 용도로 활용했다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최종정리 하는 영상이 있는데 시험 전날에는 그거 보고 내용을 복기하고 마무리 정리를 했다.
시험 당일
나는 일산 컨벤션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집에서 버스타고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너무 추웠다.
시험장에는 연령대가 정말 다양 해보였고, 군인분들도 많이 계셨으며 남녀 할 거 없이 많은 분들이 시험을 치르러 오셨다.
시작할 때 신분증 검사 + 시계 검사(아날로그인지 검사) 정도만 진행했고, 딱히 수험표는 없어도 될 듯했다 (나는 뽑아감).
나는 시험을 볼 때 볼펜 + 컴싸 국민 조합으로 시험을 봤다. 그 이상은 긴장해서 인지 기억이 잘 안남ㅋㅋ
아무튼, 시험 시작하고 한시간 만에 나가는 분들고 꽤 있으셨는데, 나는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게 나와서 시간을 꽉꽉 채우고 나왔다..
서브쿼리 문제가 제발 적게 나오길 기도했는데 실제로 적게 나와서 좋았는데, 정규표현식등 신유형 문제가 꽤 출제되어 푸는데 정말 애먹었던 것 같다..
심지어 두문제는 정말 모르겠어서 찍은 문제도 존재한다..
시험이 끝나고 정말 속상한 마음으로 다음 시험 언제인지나 검색하면서 복잡한 심정과 함께 집에 도착했다.
시험 점수 예비 공개, 그리고 합격
나는 시험을 본 순간부터 최대한 시험을 봤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고자 노력했다..
뭔가 그거에 연연하면 다른 일에 집중이 잘 안되어서 최대한 생각을 비우고 다른일을 하며 정신 없이 지냈다.
그리고 심지어 곧바로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되어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예비 시험 성적 발표일이 기말고사 일주일 전이었는데, 결과가 기말고사 준비에 지장을 줄까봐 그냥 보지 말까 했다..
그리고 그냥 시원하게 보고 미련 갖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성적 조회를 하러 들어갔다..
이게 시험을 너무 잘봐서 자신만만하거나 아니면 너무 못봐서 결과에 승복하면 긴장 되지도 않을 텐데, 뭔가 시험을 애매하게 잘본듯 못본듯 하니까 심장 박동이 미쳤었다ㅋㅋ
그리고 결과는 68점으로 합격!
곧바로 부모님과 여자친구한테 연락하여 자랑했다..
이번년도를 보내며 정말 기분 좋은 순간이 아닐수가 없었다!
마무리하며
이번년도 학교를 다니며 나름 빠듯하게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인데, 1트만에 합격할 수 있어 정말 기뻤고, 뭐든지 나는 하면 된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여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시험이었던 것 같다.
내용들을 마지막으로 한번 정리하자면,
이 SQLD 시험은 공부하면서도 계산 문제가 아니면 뭔가 확신이 잘 들지 않는 유형들의 문제가 많은 것 같았다..
공부 방법은 대부분 홍쌤 요약본 + 모의고사로 했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SQLD 공부를 시작하며 유튜브나 블로그등을 통해 <2주 합격 , 1주 합격, 노베이스 N주 합격, 비전공자 N주 합격 등>
공부를 늦게 해도 괜찮은 시험이다.. 벼락치기로 합격했다등.. 공부를 시작하기 전 미루고 미뤄 막판에 해도 되겠다는 행복회로를 굴리게 해주는 글이나 영상을 많이 볼수 있는데, 나는 사실 이런 영상들은 공부 시작하기 전 안봤으면 한다..
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어떠한 공부든 자기가 판단해서 불안하면 그만큼 먼저 시작해서 불안감을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벼락치기등으로 합격하신분들은 원래도 머리가 좋은 분들인데, 우리는 아니지 않은가?
이 글을 읽는 비전공자 혹은 전공자분들 께서는 "뭐 전공자라서 쉽겠네~ 혹은 나는 비전공자라 어려울거야"
같은 생각은 마시고 그냥 넉넉히 한 달정도 잡고 조금씩 조금씩 미리 공부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1트만에 합격해서 너무 기쁘고, 개념을 잘 설명해주시고 문제 제공해주신 온라인 스승 홍쌤,
모르는 문제 번호만 검색하면 자료가 넘쳐나던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에 지식인 스승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 글이 내년 SQLD를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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